궤양성대장염 환자, 우유 마셔도 될까요?
궤양성대장염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우유입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우유는 개인의 유당 소화 능력과 질병 활동도에 따라 신중하게 섭취해야 하는 음식입니다.
일반적으로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약 40-70%는 유당불내증을 동반하고 있으며, 이 경우 우유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유당을 잘 소화할 수 있다면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.
궤양성대장염과 우유의 관계
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우유가 문제가 되는 주된 이유는 유당(락토스) 때문입니다. 유당은 우유에 포함된 천연 당분으로, 소장에서 락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.
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장 점막의 손상으로 인해 락타아제 생성이 감소할 수 있으며, 이는 유당불내증으로 이어집니다.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 도달하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, 복부팽만, 설사,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.
연구에 따르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유당불내증 발생률은 일반인(약 20-30%)보다 현저히 높습니다. 특히 활동기에는 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유당 소화 능력이 더욱 저하됩니다.

활동기 vs 관해기: 우유 섭취 전략
**활동기(증상이 있는 시기)**에는 우유 섭취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이 시기에는:
- 장 점막이 심하게 손상되어 유당 소화 능력이 최저 수준
- 설사가 심한 상태에서 유당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킴
- 대장 염증 반응을 자극할 수 있음
활동기에는 일반 우유 대신 **유당 제거 우유(락토프리 우유)**나 식물성 대체 우유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**관해기(증상이 안정된 시기)**에는 개인의 내성에 따라 우유 섭취가 가능합니다:
- 소량부터 시작하여 증상 관찰
- 하루 200ml(1컵) 이하로 제한
- 공복보다는 식사와 함께 섭취
- 찬 우유보다는 미지근한 온도가 더 안전
우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대안
우유는 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제공합니다:
장점:
- 단백질: 100ml당 약 3.3g의 양질의 단백질 (장 조직 회복에 필수)
- 칼슘: 100ml당 약 110mg (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골밀도 감소 위험이 높음)
- 비타민 D: 칼슘 흡수를 돕고 면역 조절 역할
- 비타민 B12: 장에서 흡수되는 필수 비타민
- 수분: 적절한 수분 공급
문제점:
- 유당으로 인한 소화 불량
-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염증 반응 가능성
- 일부 연구에서 유제품이 장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

궤양성대장염 환자를 위한 우유 섭취 가이드
1. 유당불내증 확인하기 우유 섭취 전에 자신의 유당 소화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:
- 소량(50-100ml)의 우유를 마신 후 2-4시간 동안 증상 관찰
- 복부팽만, 가스, 설사, 복통이 발생하면 유당불내증 가능성
- 필요시 수소호흡검사로 정확한 진단
2. 권장 섭취량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경우:
- 관해기: 하루 100-200ml (약 1컵 이하)
- 활동기: 가능한 제한하거나 락토프리 제품 선택
- 한 번에 많은 양보다 소량씩 나누어 섭취
3. 섭취 방법
- 온도: 찬 우유는 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하게
- 타이밍: 공복보다는 식사 중이나 후에
- 제품 선택:
-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(포화지방 감소)
- 락토프리 우유 (유당 제거)
- 발효유제품(요거트)은 유산균이 유당을 분해하여 상대적으로 안전
우유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안
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우유가 증상을 악화시킨다면 다음 대안을 고려하세요:
락토프리 우유
- 유당이 미리 분해되어 소화 부담 감소
- 일반 우유와 동일한 영양가
- 가장 안전한 선택
두유
- 식물성 단백질 공급
- 유당이 없어 소화 편함
- 칼슘 강화 제품 선택 권장
- 비타민 D 강화 제품 선택
아몬드 밀크
- 저칼로리, 저지방
- 소화가 쉬움
- 단백질 함량은 낮은 편
- 칼슘 강화 제품 선택
칼슘 보충 우유 섭취가 어렵다면:
- 뼈째 먹는 생선(멸치, 뱅어포)
- 두부, 녹색 채소(브로콜리, 케일)
- 칼슘 보충제 (의사와 상담 후)
함께 먹으면 좋은/피해야 할 조합
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:
- 바나나: 칼륨 공급, 장 건강 도움
- 오트밀: 수용성 섬유질, 포만감 증가
- 계란: 단백질 보충, 영양 균형
- 꿀: 항염 효과, 단맛 추가
우유와 함께 피해야 할 음식:
- 고섬유질 시리얼: 불용성 섬유질이 많아 활동기에 부담
- 견과류: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 부담
- 초콜릿: 카페인과 당분이 장을 자극
- 산성 과일: 우유와 함께 소화 불량 유발 가능
우유 섭취 시 주의사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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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차를 인식하세요: 같은 궤양성대장염이라도 우유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다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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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이일지를 작성하세요: 우유 섭취 후 증상 변화를 기록하여 자신의 내성을 파악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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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물과의 상호작용: 일부 약물은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습니다. 특히 철분제나 특정 항생제는 우유와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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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진적 도입: 오랫동안 우유를 피했다면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지 말고 소량부터 시작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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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모니터링: 우유 섭취 후 2-4시간 내에 복통, 설사, 복부팽만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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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진과 상담: 정기 검진 시 우유 섭취 여부와 반응을 담당 의사에게 알리세요.
결론: 우유, 나에게 맞는 선택인가?
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우유는 “무조건 좋다” 또는 “무조건 나쁘다”로 단정할 수 없는 음식입니다. 핵심은 개인의 유당 소화 능력, 현재 질병 상태, 그리고 증상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입니다.
유당을 잘 소화하고 증상이 안정된 관해기라면, 적절한 양의 우유는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. 반면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활동기라면, 락토프리 우유나 식물성 대체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.
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. 우유 섭취 후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하지 말고 대안을 찾으세요. 궤양성대장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, 자신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.
면책조항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,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 구체적인 식이 조절은 담당 의사와 상담하세요.